[ 썰글 ] SCP-20200117 본도르드

개인 취향 잔뜩 넣은 메이드인어비스 X SCP 망상 단편. 커플링 및 BL 성향 없으나 메이드인어비스 입덕 초반에 적은 썰이라서 사람에 따라 본도르드 캐붕 및 SCP 설붕 느낄 수 있습니다. 연구원 시점의 일지 느낌으로 작성했어요. 글 두서 없고 정리 안되어있으니 괜찮으신 분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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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 ]
SCP-20200117 은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거대 장신의 중년 남성이다.
19세기 풍의 검은색 정장을 입었으며 보라색 안광을 뿜는 기괴한 헬맷을 쓰고 있다.

■■ 지역의 지반이 무너지며 깊은 지하에서 SCP - 20200117-2 (통칭 조아홀릭) 과 함께 발견되었다.
첫 접촉 시 SCP - 20200117 는 알 수 없는 언어를 사용했으나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그림 문자를 통해 동의를 얻고 문제없이 SCP - 20200117-2 (조아홀릭) 과 서부 지대 SCP 재단으로 이송되었다.

[ 연구 1일째 ]
SCP - 20200117 는 언어와 관련된 학습도구를 요구했으며, 재단은 몇 가지의 문제집과 도서를 제공했다.

[ 연구 4일째 ]
SCP - 20200117 는 단 3일 만에 회화, 작문, 독서를 마스터했으며 자신이 여명경, 어비스의 탐굴가 본도르드 임을 밝혔다. 이어 어비스에 대해 물어왔으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을 듣고 SCP - 20200117 는 노골적으로 실망했다. 어쩌면 충격받은 듯하다.

[ 연구 5일째 ]
그는 모든 질문에 매우 협조적이었으며, 예의가 바르고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했다. 그는 주로 어비스, 오스, 엄브라핸즈, 각종 유물 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그 후, SCP - 20200117는 자신이 도착한 현 지구에 대한 인간 사회, 생물 등에 관련된 각종 전문 서적. 그리고 SCP 재단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고, 재단은 통념적으로 알려진 지식에 한해서만 자료를 제공했다. 그는 SCP 재단에 도착한 이후로 한 숨도 자지 않고 지식을 습득하는 중이다.

 

[ 연구 6일째 ]
SCP - 20200117-2 (조아홀릭) 에 대해 질문하자 SCP - 20200117는 유일하게 대답을 거부했다.
연구원의 '약점 같은 것이냐'라는 질문에 '관점에 따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라며 '우리가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 답했다. SCP - 20200117는 SCP - 20200117-2 와 자신에게 해를 가하지 않으면 자신도 재단에 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며, 질문 및 연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담당자 코멘트 『 상부에 SCP - 20200117-2 담당 경비 요원 2명 배치를 요청합니다. 』

 

[ 연구 7일째 ]
SCP - 20200117는 예상이상의, 수준 높은 지식과 무서울 정도의 학습 능력, 응용력, 사람을 단숨에 홀리고 유도하는 우수한 언변을 가지고 있음이 판명되었다. …이 SCP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위험할지도 모른다.

그와 접촉했던 D계급 일부가 그의 조수 및 수발을 들길 자처한다.

 

[ 연구 10일째 ]
SCP- 20200117 가 제공된 서적에서 보았던 생물체와 연구, 해부 시설을 요구했다. 그의 능력이 궁금했던 재단은 요청 목록에서 살아있는 인간을 제외하고 각종 동물 실험체와 도구를 제공하였다.

A 연구원의 감상 『 SCP- 20200117의.. 아니, 여명경의 실력은 수 십 년 동안 의료와 생물을 전공한 내가 보아도 아름다울 만큼 섬세했으며, 동시 완벽했습니다. 저 자가 그저 갇혀 있는 것은 인류에게 있어 낭비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 (중략) 』

 

 

[ 연구 11일째 ]
D 계급 중 1명이 그의 손에 의해 해부되었다. SCP- 20200117 는 해부 실험이 자진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으며 감시 카메라로 인해 그것은 사실임이 밝혀졌다.

본도르드 『 제 세계의 인간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어요. 그의 도움엔 매우 감사할 따름. 』

[ 연구 13일째 ]
알 수 없는 방법으로 타 SCP 생명체의 문제점을 알게된 SCP- 20200117 가 해결점을 제시했다. 그것으로 희생자가 다수 생길 뻔한 격리 탈출 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

SCP- 20200117 는 마치 자신이 직접 '본' 것처럼, 문제를 야기한 SCP 생명체를 자세히 알고 있었다. …. 기괴한 일이다.


[ 연구 17일째 ]
* 본래 담당자의 직위가 해제되었으므로, 현재부터는 새로운 담당원 C 가 연구일지를 작성합니다.

SCP - 20200117 의 격리에 실패했다. 해당 구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나 우습게도 그는 여유롭게 SCP 재단 이곳저곳을 살펴보던 중 발견되었다.
연이어 SCP - 20200117 는 높은 위험도의 SCP 들에 관심을 보이며 접촉하길 요구했으나 당연히 기각되었고, 이내 납득한 뒤 유유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갑작스러운 격리 실패에 비하여 큰 소동은 일으키지 않았다.

격리 실패 이유 : 'SCP - 20200117 가 재단을 구경하고 싶어 한다'라는 이유 때문에 그를 추종하던 연구원들이 탈출을 도운것으로 판명되었다 ( 추종하던 연구원들 중에는 무려 상위 직급도 있었다) 재단을 배신한 그들은 현재 기억이 말소되었으며, 다른 재단으로 강제 이송 처리 예정이다.


[ 연구 18일 째 ]
SCP- 20200117가 경비원을 포함한 다수의 연구원들과 함께 SCP-20200117-2 (통칭 조아홀릭) 에 접촉한 것을 확인하였다. 그 인원은 상당 수로, 그들 역시 기억이 말소되고 다른 재단으로 이송 예정이다.

* SCP- 20200117와 대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무기한 중단할 것, 접촉 시 2인 이상 동행하며 1분 이상 이야기를 나누지 말 것.

[ 연구19일 째 ]
다른 재단으로 이동하던 'SCP- 20200117의 추종자들이' 전부 도주했다. 기억 말소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현재 행방과 이유를 조사 중이다.

이 상황에서도 SCP- 20200117 는 별다른 징후가 없다. 평소처럼 책을 읽고 생체 해부 및 연구를 하고 SCP 재단에 관심을 보이며 지낸다. 딱 하나 다른 점은. 지금까지 휴식을 거의 취하지 않고 지식 습득에만 집중하던 SCP- 20200117 가 착실히 수면을 취하기 시작했다.

[ 연구 20- 25일 째 ]
있을 수 없게도, 외부의 각종 장소에서 또 다른 SCP- 20200117의 모습이 여러 번 발견되었다. '그 들이' 발견된 곳은 무려 수십에서 수천 km의 거리 차이가 있었다. 설마 SCP- 20200117는 다중 개체 인가?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일이다.

재단은 추적 끝에 도망자들의 포박을 성공하였는데, 심문하는 도 중... 서부 재단에 격리되었을 것이 분명한 SCP- 20200117가 함께 발견되었다. 자칭 SCP- 20200117의 얼굴 생김새는 그의 추종자들 중 한 명인 것이 밝혀졌으나 정신(내부)은 SCP- 20200117로 판명되었다.

[ 연구 26일째 ]
SCP- 20200117 와 재단은 모종의 거래를 했으며 이는 서로 합의 하에 이루어짐.

재단의 요구
1. 격리를 일방적으로 깨트리고 외부로 나가지 말 것.
2. D 계급 인원 및 연구원을 허가 없이 소비하지 말 것 (지원 실험 포함)
3. '엄브라 핸즈' 를 증가시키지 말 것.

SCP- 20200117 의 요구
1. 자신이 SCP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람
2. '엄브라핸즈' 의 증가 거부는 기각. 대신 목록을 전달하겠으며 인원수를 조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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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100 일째 ]
SCP- 20200117 는 현재 서부 지역 SCP 재단 간부 중 한 명으로서 활약 중이다. 그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 이후 SCP의 격리 탈출 및 상급 연구원의 피해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SCP- 20200117는 격리 불확실 판정으로 인해 한때 유클리드 등급이 까지 상승했으나, 지속적인 탐구심 충족을 제공할 경우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

현재는 재단 내부에서 SCP- 20200117라는 명칭보다 여명경, 혹은 새로운 본도르드 라 불린다.

등급
안전 -> 유클리드 -> 타우미엘

안전 : 무난히 격리할 수 있을 만큼 성질을 파악했고, 성공적으로 격리 중인 개체
유클리드 :성질에 불확실한 면이 있어서 격리가 완전하지 못한 개체
케테르 :격리를 반복적으로 빠져나가거나 격리되지 않거나 격리 실패 시 따르는 위험이 지나치게 큰 개체
타우미엘 : 다른 SCP(특히 케테르 등급)의 격리에 도움이 되는 개체에 부여되는 특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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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190 일 째 ]
SCP- 20200117 가 신체 장착형 SCP를 빼돌린다는 소문이 재단 내에 퍼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는 엄브라핸즈 신체에 장착 및 개조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 연구 200 일 째 ]
격리가 실패했을 때의 '모습이 보고 싶다'라는 SCP- 20200117의 호기심으로 위험 SCP가 고의로 방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과정에서 많은 진압 요원이 사망, 이후 본인( SCP- 20200117)에 의해 격리 실패가 수습되었으나 SCP의 직접적인 관리를 그에게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상부 층 이 곧 그의 모든 권한과 힘을 빼았았다. SCP- 20200117는 덤덤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

[ 연구 200일 째 밤 ]
서부 지대 SCP 재단에서 엄브라핸즈의 대형 구데타가 일어남. 그 과정에서 몇몇 생물형 SCP에게 엄브라 핸즈가 쿠데타를 도움받는 기괴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결과 : 본도르드(SCP- 20200117)의 승리.

[ 이후 본부로 도착한 전언 ]
본도르드 『 재단 측 에서 저와 했던 약속을 깨트리다니, 매우 유감입니다, 저도 더 이상 규약을 지킬 필요가 없다 판단하였으므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더 이상 제 연구를 방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

[ 연구 210일 째 ]
서부 재단 내부로 어린아이를 포함한 일반인이 대량으로, 순차적으로, 이송되었다 그 들이 다시 나오는 일은 없었다.

[ 연구 220 일째 ]
서부 재단을 되찾기 위해 다수의 부대가 진입했으나 괴멸당했다. 괴멸의 직접적인 이유는 서부 재단 내부에 있던 SCP 생물체의 공격.

일부 SCP와 본도르드는 동업자가 된 듯하다. 다수의 살인마 SCP와 인육을 즐기는 SCP가 참전했던 것 보아. 이전에 후송되었던 인간들은 본도르드(SCP- 20200117)가 그들에게 제공한 거래 물품이 아니었을까, 상부 측은 예상했다.

본부 역시 전투에 능한 SCP의 도움을 받아 서부 재단을 되찾으려 했으나, 본도르드(SCP- 20200117)가 본부 측에서 보낸 SCP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사상을 감화시켜, 그를 제거하기 위해 진입했던 상대가 되려 회유당하고 본부를 배신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 뭔 병신 같은

본부는 서부 재단 근처에 보조 기지를 설립.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였다. 서부 재단을 완전히 장악한 SCP- 20200117에 의해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다행히도 SCP 가 외부로 방출되는 일은 없었다. (실제로 SCP-20200117의 연구 및 관리는 완벽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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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 일 째 ]
SCP 본부에 '어비스로 돌아갈 방법을 찾았기에 귀환한다'라는 본도르드(SCP- 20200117) 의 연락 날아왔다. 연이어 그는 자신이 이 세계에 있는 동안 매우 훌륭하고 흥미로운 연구 소재들을 제공해 준 것을 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자신이 지금까지 연구한 대량의 SCP 자료를 제공했다. 그 내용은 실로 감탄스러운 것들이었다.

이후 진압 요원이 서부 재단에 방문하였을 때. 몇몇의 SCP, 엄브라핸즈를 자칭했던 전원, 본도르드 (SCP- 20200117), 조아홀릭 (SCP- 20200117-2) 의 모습은 증발한 것처럼 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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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20200117 사건은 거대한 손실임과 동시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온 일로 기록된다.


등급
안전 -> 유클리드 -> 타우미엘 -> 케테르 (실제적으로 격리 실패) -> 소실 (어비스로 귀환)

 

안전 : 무난히 격리할 수 있을 만큼 성질을 파악했고, 성공적으로 격리 중인 개체
유클리드 :성질에 불확실한 면이 있어서 격리가 완전하지 못한 개체
케테르 :격리를 반복적으로 빠져나가거나 격리되지 않거나 격리 실패 시 따르는 위험이 지나치게 큰 개체
타우미엘 : 다른 SCP(특히 케테르 등급)의 격리에 도움이 되는 개체에 부여되는 특수 등급